2022
SPRING

VOL. 261

Contents VOL. 261

COVER STORY

‘공유경제’란 물품을 소유의 개념이 아닌, 서로 대여하고 차용해 쓰는 공유의 개념으로 인식하는 경제활동입니다.
생산된 하나의 재화를 여럿이 공유해 나눠 쓰는 것이지요.
합리적인 생산과 소비, 무궁무진한 가능성으로 주목받는 공유경제에 대해 알아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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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한양대-LG화학, 국내 대학 역대 최대 규모 기술이전

한양대가 LG화학과 이차전지 관련 수백억 원의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국내 대학 전체의 기술이전료가 연 1000억 원가량에 그치는 현 상황에서, 단일 대학이 수백억 원 규모의 기술이전을 체결한 것은 전례가 없는 획기적인 일이다. 이번 기술이전을 주도한 하성규 한양대 전 산학협력단장은 “산학협력사에서 한 획을 긋는 일대 사건”이라며 “국내 대학의 산학협력 활성화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LG화학은 최근 이차전지 소재 기술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한양대 에너지 저장 및 변환소재 연구실’의 하이니켈(니켈 함량 80% 이상) 양극재 신기술 특허 40여건을 이전받았다. 해당 특허는 상업화 시 전기차의 주행거리를 20~30% 늘리면서도 하이니켈의 단점인 화재·폭발 위험도 낮출 수 있을 것으로 평가받는다. 배터리 생산원가의 약 40%를 차지하는 양극재는 배터리의 용량·수명 등을 결정하는 핵심소재로, 음극재·분리막·전해액과 함께 배터리 4대 소재로 분류된다. LG화학은 이차전지 매출을 지난해 1조7000억 원에서 오는 2030년 21조 원으로 확대하고 영업이익률도 두 자릿수로 올린다는 목표를 밝혔다.

‘2022 창업중심대학 비전선포식 및 업무협약식’ 개최

‘2022 창업중심대학 비전선포식 및 업무협약식’이 3월 22일 한양대 양민용 커리어라운지에서 개최됐다. ‘창업중심대학’은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지원하는 사업으로 대학을 지역 청년 혁신창업의 거점이자 유니콘 기업의 산실로 육성하기 위해 추진됐다. 총 27개 대학이 신청했으며, 중소벤처기업부는 서면평가와 현장점검 등을 통해 지난 2월 ▲수도권: 한양대 ▲강원권: 강원대 ▲충청권: 호서대 ▲호남권: 전북대 ▲대경권: 대구대 ▲동남권: 부산대 등 총 6개 대학을 최종 선정했다.
이날 행사에는 중소벤처기업부 권칠승 장관과 창업진흥원 김용문 원장을 비롯해 강원대 최성웅 부총장, 전북대 김동원 총장, 한양대 김우승 총장, 호서대 김대현 총장, 대구대 박상규 총장 직무대행, 부산대 박홍원 교무 부총장 등 창업중심대학에 참여하는 6개 주관기관 대표들이 참석했다.
이날 협약을 체결한 6개 대학은 2026년까지 5년간 연 75억 원 내외의 예산을 지원받으며 전담 조직을 설치하고 창업기업 선발·사업화 지원, 창업지원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지역별 청년창업의 핵심 거점으로서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한양플라자 2·4층, ‘HOLMZ’로 새 단장하다

한양플라자 2·4층이 HOLMZ로 새롭게 변신했다. HOLMZ는 ‘Hanyang Ontact Learning Metarverse Zone’의 약자이며, 또한 집(Home)과 탐정 셜록 홈스(Sherlock Holmes)의 의미를 합쳐 만들어진 명칭이다. 학생들이 집과 같은 편안함을 느끼며 미지의 학문을 탐구하라는 뜻으로 기획됐다.
한양플라자는 한양대역 2호선 출구에서 1분 거리로 접근성이 높다. 각 층에 산소발생기와 소음 중화 시스템 등을 설치해 학생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공부할 수 있는 시설을 갖췄다. 학생들이 사용할 수 있는 좌석은 2층 250석, 4층 220석이다. 캐럴(개인용 열람실)과 스터디룸은 예약시스템을 통해 사용할 수 있다. 한양플라자 2층에는 오픈 라운지, 오픈 캐럴, 1~2인용 캐럴 등 학생들의 학습의 질을 높일 공간이, 4층에는 VR 학습실, 코딩 실습실, 화이트 스튜디오, 유튜브 체험실이 마련돼 있다.
한양플라자의 콘셉트 및 기획 설계를 담당한 양주성 교육혁신팀장은 “백화점 몰(mall)처럼 온·오프라인을 넘나드는 학습의 몰이 됐으면 좋겠다”고 개편 계기를 설명했다. 운영은 학생 서비스를 담당하는 백남학술정보관 학술기획운영팀이 맡을 예정이다.

한양대-KT텔레캅, 국내 대학 최고 수준 보안인프라 구축

한양대가 KT텔레캅과 함께 캠퍼스 안전을 책임질 차세대 종합 보안 시스템 구축을 완료했다. 양 기관은 서울캠퍼스 내 신규 구축한 종합상황실에서 3월 31일 개소식을 열고 한층 진화된 보안 인프라 시연과 함께 금년 내 도입될 추가계획을 발표했다.
한양대는 지난 2008년 처음 무인경비시스템을 도입한 이후 14년 만에 인프라를 대폭 개선했다. 기존 상황실보다 2배 이상 큰 공간에 메인 관제센터, 인포데스크 등을 갖춘 종합상황실을 신규 구축했고, 기존 상황실은 제2상황실로 새 단장해 각종 비상상황에 대응할 준비를 마쳤다. 메인 관제센터 내 한쪽 벽면엔 가로 8.5m, 세로 2.8m 규모의 멀티비전을 설치해 국내 대학 최대 규모의 종합 모니터링 시설을 구성하고 노후된 CCTV 모두 고화질 장비로 교체했다. 이를 통해 선명한 화면으로 소방·위험물·주차 등의 실시간 현황정보는 물론, 위험구역의 불꽃감지 등도 가능해졌다.
또 한양대는 금년 내에 더 진보한 시스템을 활용한 서비스를 계획 중이다. 이미 4월부터 단순신고만 가능했던 온라인 제보시스템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스마트상황실 2.0’ 운영에 들어갔다.

총학생회가 돌아왔다! 서울·ERICA 총학생회 정식 출범

서울과 ERICA, 한양대 양 캠퍼스의 총학생회가 꾸려졌다.
지난 11월 29일부터 12월 2일까지, 온라인과 오프라인 병행으로 진행된 서울캠퍼스 제50대 총학생회 선거 결과 단일 후보였던 선거운동본부 ‘HY:phen’이 당선을 확정했다. 1만2120명 중 6346명이 투표에 참여해 52.36%의 투표율을 기록했으며, 찬성 득표율은 96.27%였다. 이에 따라 정후보 정지호 학생(산업융합학부 19)과 김태현 학생(사학 17)이 제50대 총학생회를 이끌게 됐다. 서울캠퍼스는 이로써 4년 만에 총학생회가 출범하게 됐다.
ERICA캠퍼스 제40대 총학생회 보궐선거는 지난 3월 21일부터 23일까지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투표 결과 9911명 중 4360명이 투표에 참여해 43.99%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찬성 득표율 88.65%로 단일 후보였던 선거운동본부 ‘결(GYEOL)’이 당선을 확정했다. 이에 따라 정후보 김성봉 학생(건설환경공학과 16)과 박세원 학생(분자생명과학과 14)이 제40대 총학생회를 이끌게 됐다. 양 캠퍼스의 학생회가 어떤 활약을 펼칠지 기대된다.

다시 열린 캠퍼스, 3년 만의 동아리 가두모집

봄날을 맞아 한양대 양 캠퍼스에서 동아리 모집 행사가 열렸다.
서울캠퍼스는 3월 14일부터 16일까지 동아리 박람회를 개최했다. 코로나19 이후 3년 만에 열린 행사였다. 제38대 동아리연합회 ANEW가 개최한 이번 박람회에는 한양대 중앙동아리 소속의 학술, 전시창작, 공연예술, 종교, 체육, 교양 등 총 6개 분과 56개 동아리가 참여했다. 각 동아리들은 한마당에서 신입생과 재학생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회원 모집 활동을 펼쳤다.
ERICA캠퍼스에서도 3월 10~11일 이틀간 동아리 가두모집 행사인 ‘전지적 동아리 시점’이 진행됐다. 민주광장에서 열린 이번 행사는 3년 만에 진행된 오프라인 가두모집이었다. 중앙동아리 부스와 프로모션 부스, 버스킹 행사가 준비됐으며 동아리 연합회의 다양한 이벤트와 상품도 마련됐다. 이번 가두모집에는 50개의 중앙동아리와 2개의 학생처 소속 자치기구(엔젤루스, 루터스)가 참여했다. 총 52개의 부스가 운영됐으며 약 2000명 이상의 한양인들이 행사에 참여했다.

‘LG 오브제 라운지’ 개소식 및 ‘LG전자 H&A 산학교류회’ 열려

지난 3월 4일 서울캠퍼스 퓨전테크센터(FTC)에서 한양대-LG전자 H&A 산학교류회와 LG 오브제 라운지 개소식이 진행됐다. 한양대는 2011년부터 LG전자와 스마트 가전센터 협약을 맺었으며 매년 교류회를 통해 산학협력을 진행 중이다. 이번 교류회에는 이관수·송시몬 기계공학부 교수, LG전자 오세기 부사장, 박태홍 실장, 최수임 팀장이 함께했다.
교류회 이후 참석자들은 LG 오브제 라운지를 둘러보며 의견을 나눴다. LG 오브제 라운지는 기계공학부 학생들이 ‘크리에이티브 워크샵’이라는 IC-PBL 수업을 진행할 수 있는 공간이다. 학생들은 라운지에서 제약 없이 여러 제품을 이용할 수 있다.
LG 오브제는 가전과 가구를 결합해 공간과 개인에 초점을 맞춘 ‘프리미엄 프라이빗 가전’을 표방한다. 오세기 LG전자 부사장은 “생활가전 분야에서 가장 많이 고민하는 것이 밀레니얼 세대와의 소통”이라며, “오브제 라운지를 통해 밀레니얼 세대와의 소통 창구를 마련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의과대학, 임상술기센터 현대화 개소식 개최

좋은 의사가 되기 위해서는 수많은 연습과 실습이 진행돼야 한다. 병원 내 각종 진료 상황을 가상으로 구현해 교육하는 한양대 임상술기센터(의과대학 본관 6층)가 현대화된 모습으로 새롭게 개소했다. 2012년 6월 국내 최대 규모의 의과대학 임상술기센터로 개소해 약 10년간 운영됐으나, 의사국가고시 출제 경향 변화에 따라 임상 능력의 자질을 요구하는 의학계와 시설 노후화를 계기로 현대화가 추진된 것이다.
임상술기센터는 CPX(Clinical Performance Exam) 섹터, 시뮬레이터 섹터, 스킬랩 섹터와 TBL(Team Based Learning) 및 PBL(Problem Based Learning) 섹터로 구분돼 있다. CPX 섹터는 가상 진료실에서 표준화 환자(모의 환자)에 대한 문진과 진단을 수행하는 학생 의사를 평가하는 장소로 실시간 촬영이 이뤄진다. 시뮬레이터 섹터는 전자 인간 모형(시뮬레이터)을 이용한 임상 교육, 스킬랩 섹터는 인체모형과 각종 임상 의료기 학습, TBL 및 PBL 섹터는 학생-교수 간의 토론식 의학 교육이 시행되는 장소다.

김경학 교수

지구온난화 막는 촉매 소재 개발

화학공학과 김경학 교수의 공동연구팀이 팔라듐(Pd)보다 원자반지름이 큰 금(Au)을 활용해 ‘코어쉘(core-shell) 구조’를 고안, 고성능·고안정성의 아산화질소 분해촉매 개발에 성공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지구온난화 문제해결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안지훈 교수

차세대 반도체 배선 소재 개발

ERICA캠퍼스 재료화학공학과 안지훈 교수가 매우 저항이 낮아 차세대 반도체 배선으로도 활용할 수 있는 새로운 소재와 ‘몰리브데넘카바이드’ 극박막 공정을 개발했다. ㈜아이켐스와 산학 공동연구를 진행한 성과로, 반도체 소자의 성능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평가된다.

이동윤 교수

뇌종양 치료의 새로운 플랫폼 개발

생명공학과 이동윤 교수팀이 금 나노입자 기반 광역학 치료(PDT) 효율을 높일 수 있는 새로운 뇌종양 치료제를 개발했다. 이번에 개발된 치료제는 경구흡수도 가능해 복용 편의성이 높고, 조직침투 깊이에 한계점을 갖는 광역학 치료 분야에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영무 교수

저가 수소 생산기술로 수전해 기술 세대교체

에너지공학과 이영무 교수의 공동연구팀이 기존 수전해 기술의 단점인 경제성을 극복한 고성능 음이온교환막 수전해용 막전극접합체(MEA)를 개발했다. 해당 기술은 고가의 양이온교환막 수전해(PEMWE) 기술을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며 뛰어난 내구성과 성능을 보였다.

이영문 교수

실시간 사람 동작 및 개인 인식 기술 개발

ERICA캠퍼스 로봇공학과 이영문 교수의 연구팀이 AI가 실시간으로 사람 및 그 사람의 포즈를 인식·분석하는 ‘PosePlusSeg’을 개발했다. 해당 기술은 모션캡처 영역은 물론 향후 다수의 사람을 대상으로 하는 개인별로 맞춤 서비스 등 다양한 AI 영역에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임창환 교수

VR에서 입모양만으로 음성인식하는 기술 개발

전기·생체공학부 임창환 교수팀이 가상현실(VR) 헤드셋을 착용한 채 실제 발성 없이 입모양만으로 사용자의 의도를 정확히 인식하는 신기술을 개발했다. 해당 기술은 후두절제나 성대결절 등으로 인해 정확한 발성이 힘든 사용자에게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